올해도 변함없는 정성 기대합니다

2025-11-12 13:05:00 게재

서울 강서구 ‘2026 희망온돌’

15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지난해 겨울 진행된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기부를 끌어낸 서울 강서구가 올해도 변함없는 주민들 정성을 기대한다. 강서구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간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희망온돌은 매년 겨울 주민과 기업 단체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에 동참하는 민·관 협력 나눔 사업이다. 강서구는 지난해 목표액보다 두배 이상 많은 47억8000만원을 모금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저소득 주민 3만8000여 가구와 복지시설에서 덕분에 한결 따뜻한 겨울알 날 수 있었다.

올해는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강서’를 기치로 내걸로 25억원 모금에 나선다. 지난해보다 목표를 5억원 확대했다. 구는 ‘기부나눔 릴레이’ ‘사랑의 저금통 마음모으기’ 등 다양한 형태로 기부문화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기부에 참여한 주민이 뒤를 이을 기부자를 추천하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 7900여명이 저금통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진교훈 구청장
강서구가 기부나눔 릴레이, 사랑의 저금통 마음모으기 등 다양한 형태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동참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사진 강서구 제공

오는 13일 오전 11시 화곡동 구청 본관 1층에서 선포식과 함께 온도탑 제막식을 한다. 진교훈 구청장을 비롯해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회복지기관협회 어린이집·유치원연합회 관계자, 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해 성금·성품을 전달한다. 개인과 단체 기업 등은 구청과 동주민센터 내 모금창구를 방문하거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기부할 수 있다. 구는 기부자에게 감사 문자와 편지를 전달하는 한편 고액 기부자와 지속 후원자에게는 구청장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한다.

강서구는 기부문화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2026년 마곡동 신청사에 ‘디지털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고 ‘나눔이 지역의 자부심이 되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우리의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지탱하는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며 “올 겨울도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주민 여러분의 따뜻한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02-2600-6525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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