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류센터 3분기 공급량 급감
전년대비 68% 감소
공실률 하락세 멈출듯
2~3년간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었던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실률 하락세도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CBRE코리아에 따르면 3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신규 공급량은 37만4861㎡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공급량은 76만5020㎡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68% 감소했다.
30% 이상의 높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는 저온 물류센터 시장에서도 이커스와 3자물류 시장 확장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최근 제품 신선도 관리와 풀필먼트 효율성 제고를 위한 고사양 저온 창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3분기 임대차 규모는 69만9758㎡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 소재 신규 공급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빠른 임차가 이뤄졌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개발한 현대모비스 일죽 물류센터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가 각각 약 5만2900㎡를 임차해 사용할 예정이다. GST 동곤지암 물류센터는 CJ대한통운이 책임 임대차 계약을 했다.
평택 청북읍 어연리 물류센터(4만7932㎡)도 3PL사가 전체 면적에 대한 임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커머스와 3PL 업종이 전체 임대차 거래의 95%를 차지하며 임대시장 수요를 주도하고 있다. 상온 물류센터도 쿠팡이 여주 점봉동 물류센터 전체(약 12만2000㎡)를 신규 거점으로 확보했다.
공급 감소에 따라 향후 물류센터 임대차 시장은 수급이 균형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물류센터 매매시장에서는 외국계 투자자의 매입이 두드러졌다. 3분기 기준 500억원 이상 거래 건수는 16건, 약 2조6000억원 규모인데 이 중 외국계 자금이 약 70%를 차지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