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분기 본업 경쟁력 강화 ‘성장’

2025-11-12 13:00:36 게재

영업이익 1514억원, 전년대비 35.5% 올라

트레이더스 첫 1조원 돌파·스타필드 재단장

이마트가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에 힘입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마트는 1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4008억원, 영업이익 15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5% 증가했다.

이로써 이마트는 1분기,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세분기 연속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3324억원으로 전년(1242억원) 대비 167.6% 급증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5939억원, 영업이익은 1135억원으로 집계됐다.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일시적 영향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이마트는 고물가 속에서도 ‘가격·상품·공간’ 3대 축 혁신으로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절감과 상시 최저가 정책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고래잇 페스타’ ‘가격파격 선언’ 등 대형 할인행사를 통해 고객 체감 혜택을 강화했다.

‘상품 경쟁력’도 강화했다. 해외 직소싱을 확대해 글로벌 인기 상품을 선보이고, 9월 문을 연 트레이더스 구월점에는 해외 신상품 90여 종을 포함한 230여 종의 글로벌 상품을 도입했다.

공간 혁신도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을 단행한 일산·동탄·경산점은 매출이 각각 66%, 18%, 21% 증가했다. 고객 수도 최대 110% 늘며 리뉴얼 효과가 뚜렷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3분기 총매출 1조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395억원을 기록했다.

마곡점과 구월점이 개점 첫 달부터 흑자를 기록하며 신규 출점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대용량·가성비 중심의 상품 전략과 PB 브랜드 ‘T스탠다드(T STANDARD)’가 성장을 견인했다. T스탠다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중심의 안정적 운영으로 수익성을 강화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객단가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신세계L&B 역시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본업 경쟁력이 외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지속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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