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농협 혁신태스크포스팀 구성

2025-11-13 13:00:01 게재

대표 임원 등 절반 교체

농심천심운동 3조6천억원

농협(회장 강호동)은 신뢰 회복을 위한 강도 높은 개혁안을 마련, 12일 발표했다. 개혁안은 이틀 전 발표된 범농협 임원 인적 쇄신 방안의 후속 조치다.

개혁안은 △신뢰받는 농협중앙회 △깨끗하고 청렴한 농축협 △사랑받는 농협이라는 3대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중앙회 지배구조 혁신’ ‘지역 농축협 부정부패 제로화’ ‘농업인 부채 탕감’ 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시했다.

농협은 중앙회 운영 전반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꾸기로 했다. 대표 임원 집행간부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더불어 임원 선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퇴직자 재취업을 원칙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대표이사에게 경영 자율성을 보장해 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책무구조도를 도입한다. 또 불공정 이슈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수의계약을 원칙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지역 농축협의 횡령 등 부정부패 사고가 발생한 농축협에 대해 중앙회 지원을 전면 중단하고 비용 집행 위반 시 제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농업인 장기 연체 채권을 소각해 신용 회복을 돕고 혁신 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생산적·포용금융’에 향후 5년간 108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 농촌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자금 3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농심천심운동을 전개한다.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가 헌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농협 조직 및 임직원 모두가 힘을 다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은 개혁 과제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주요 부서장이 참여하는‘범농협 혁신TF’ 운영에 들어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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