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물가 오를라”…도매시장 긴급 점검
2025-11-13 13:00:01 게재
송미령 장관 가락시장 찾아
전년대비 10%까지 하락
물가 당국이 김장철 농산물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2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배추 무 대파 등 주요 김장재료 출하 상황과 도매가격 등을 점검했다. 도매법인과 중도매인 등에게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대책이 조기에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김장재료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주재료인 배추 무 재배면적이 증가해 김장성수기(11월 중순~12월 상순) 기간 공급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가을철 잦은 비로 작황이 일부 부진한 상황에서 기온 하락 폭이 커질 경우 출하가 지연되는 등 수급 상황이 급변할 우려도 남아있다.
농식품부는 출하자들에게 작황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하고 도매법인에게도 산지 작황 및 소비 동향을 수시 점검하도록 했다. 또 산지와 소비지 간 조정을 통해 원활한 물량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김장재료 안정 공급을 위해 배추·무 4만7000톤 등 정부 가용물량을 분산 공급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원을 투입해 김장재료 할인을 추진하고 있다.
송 장관은 도매법인 공익적 역할 강화를 위해 출하자 최소수취가격을 보장하는 ‘(가칭)출하가격보전제’ 도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또 도매 단계에서 가격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예약형 정가수의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