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전용서체 ‘네오현대’ 개발

2025-11-13 13:00:02 게재

제목용 2종, 본문용 3종

현대그룹이 전용서체 ‘네오현대’를 새롭게 선보였다. 현대그룹은 13일 전용서체 ‘네오현대’를 홈페이지를 통해 대내외에 공개했다. 이 서체는 ‘신뢰를 담고 미래를 쓰다’는 의미로 개발됐다. 네모틀을 가득 채운 단단한 골격은 듬직한 인상을 주고 글자의 자소와 이음줄기에는 속도감을 나타내는 곡선을 그려내 새롭고 도전적인 현대정신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네오현대는 고딕스타일로 제목용 2종과 본문용 3종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한글 1만1172자와 영문 94자, 숫자와 특수기호 986자를 지원해 국영문 모두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환경에서 글자의 왜곡 현상을 최소화하는 등 디지털 친화적으로 제작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승강기, 현대무벡스 무인이송로봇(AGV), 현대아산 금강산관광 등의 그림문자를 포함해 계열사 주력사업의 상징적 표현을 살려냈다.

현대그룹이 임직원 뜻을 모아 전용서체 ‘네오현대’를 개발했다. 사진 현대그룹 제공

이번 서체 개발은 모든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직접 뜻을 모아 제작했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사내 전용서체 TF’를 발족했다.

현정은 회장은 서체 가이드북에서 “전용서체 개발은 현대그룹의 정신과 가치를 담아내는 협업의 과정이자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새롭고 도전적인 현대정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현대는 그룹 내 모든 문서는 물론 명함, 달력·다이어리, 홈페이지 등을 비롯해 계열사 주요 제품과 서비스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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