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재단, 독도 수호 최후 보루

2025-11-14 13:00:12 게재

안용복 독도활동 이어받아

이철우 “독도는 평화의 섬”

재단법인 독도재단은 2008년 12월 발기인대회와 노진환 이사장 취임을 거쳐 2009년 5월 ‘안용복재단’이란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다.

2014년 5월 ‘독도재단’으로 명칭을 바꿨다. 앞서 일본의 시마네현의회는 2005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죽도: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로 정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며 독도 도발을 노골화한 바 있다.

이에 경북도와 경북도의회는 시마네현과의 자매결연을 파기하고 10월 ‘독도의 달’조례 제정, 독도지킴이팀(현 독도해양정책과) 설치 등으로 맞섰다.

일본의 독도도발을 계기로 설립된 독도재단은 민간차원의 독도수호사업과 국내·외 홍보활동을 통해 독도영토주권을 강화하고 있다.

출범 당시 안용복재단이라는 명칭은 안용복의 독도수호 활동을 기리자는 의미를 담기 위해서 였다.

안용복은 320여년 전 일본인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드나드는 것을 목격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우리 땅 울릉도·독도에 대한 권리를 일본 정부(도쿠가와 막부)에 주장(울릉도 쟁계로 이어짐)해 일본인의 ‘죽도도해금지령’을 받아내 한·일간 울릉도와 독도에 관한 인식을 명확히 했다.

이 사건은 독도 영유권 주장에 큰 의미를 지니는 역사적 사실이다. 이는 안용복의 비변사 진술 및 일본 활동을 왜곡하고 의미를 퇴색시키려는 일본의 집요한 시도에서도 알 수 있다.

이철우 이사장(사진)은 “일반 백성 신분의 안용복이 아무런 대가 없이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국 의지와 희생정신을 우리 국민 모두가 이어받아 민간주도의 실질적인 독도수호 활동으로 담아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며 “독도를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세계인이 사랑하는 평화의 섬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