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태광산업 세무조사 착수
2025-11-14 13:00:33 게재
태광 “정기적 절차로 알아”
석유화학기업 태광산업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전날 태광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장충동 태광산업 본사에 서울청 직원들을 보내 서류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번 조사는 2021년 5월 태광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 이후 4년여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올해 태광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예정돼 있었다”며 “이번 조사도 정기적인 절차의 일환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기업 계열사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 도중에도 자금흐름과 관련된 특정 혐의점이 포착되면 비정기 세무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수 있다.
태광산업은 최근 진행 중인 인수합병(M&A)을 비롯해 뷰티 산업 분야로 외연 확장에 나선 상태다.
태광산업은 지난 9월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애경산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애경산업 주식 833만6288주(지분율 31.6%)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추진하는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 인수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