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일 경험 쌓고 역량↑
은평구 직영 카페 조성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
서울 은평구가 자립준비청년들 주거안정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한 데 이어 경제적 자립을 위한 터전을 마련했다. 은평구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일 경험을 쌓고 자립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은평에피소드’ 카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카페는 구에서 직접 운영한다. 자립준비청년들 사회진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 2월 전문 업체와 협약을 맺고 바리스타 교육부터 판매할 음료 개발 등 기술 지원을 받았다. 3월에는 커피 전문가와 자립준비청년들로 구성된 ‘카페 개소 준비추진단’을 발족해 상호부터 홍보와 운영 관련 계획을 마련했다.
구파발천 수변활력거점 공간과 연계한 카페는 ‘자연과 청년이 어우러지는 쉼터’다. 차량 안에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도 운영하며 수익금은 자립준비청년들 지원기금으로 환원한다.
은평구에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8개 아동양육시설이 있고 최근 5년간 보호 종료된 청소년 188명 중 123명이 지역에 거주 중이다. 구는 보호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돌봄과 지원을 받도록 그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 왔다. 지난 2022년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연 ‘자립준비청년청’이 대표적이다. 진로 탐색과 직무교육 취업지원 등을 통해 사회 진입을 돕는 공간이다.
2023년에는 ‘자립준비주택’을 마련해 청년들이 실제 독립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주거환경 개선, 재정·자산 형성 지원 등을 통해 주거 안정과 경제적 자립도 촉진 중이다. 청년들은 봉사활동과 재난 복구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며 화답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일상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주거 일자리 정서지원 등 전방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