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엔 '자연 친화 패션'이 대세

2025-11-17 13:00:02 게재

크림, 10월 데이터 비교

그래놀라패딩 거래 2배 급증

올 겨울엔 자연친화적인 생활양식(라이프스타일)과 아웃도어 감성을 지칭하는 ‘그래놀라 코어’ 의류와 소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최우선으로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은 “지난해와 올 10월 거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올겨울 패션 트렌드 핵심 키워드(열쇳말)는 ‘그래놀라 코어’”라고 16일 밝혔다.

‘그래놀라 코어’는 ‘그래놀라를 먹을 것 같은 건강한 사람’에서 비롯된 용어로 자연 친화적인 라이프스타일과 아웃도어 감성을 표현한다.

크림은 이런 유행에 맞춰 자연을 담은 컬러(색상)와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크테릭스 몽벨 노스페이스 살로몬 등 자연친화적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비니(머리에 달라붙게 뒤집어 쓰는 모자) 등 자연친화 아웃도어 감성 제품 매출이 늘고 있는 이유다.

실제 크림이 10월 발표한 패션 트렌드 리포트 ‘크것이 알고싶다(크알)’에 따르면 10월 패딩과 바람막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28% 증가했다.

이른 추위로 아우터(외투) 수요가 앞당겨진데다 자유롭고 활동적인 아웃도어 감성을 반영한 ‘그래놀라 코어’ 스타일의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크림 측은 분석했다.

패딩의 경우 인기 브랜드 순위가 럭셔리(고가) 중심에서 ‘그래놀라 코어’ 브랜드 중심으로 변동했다.

전년동기대비 몽클레어 스톤아일랜드 프라다 등 거래액 증가세는 주춤한 반면 노스페이스 아크테릭스 살로몬은 증가세를 보였다.

노스페이스 거래액은 253% 급증하며 대표적인 ‘그래놀라 코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크림 측 설명이다.

자연스러운 컬러를 내세운 패딩 거래도 늘었다. ‘산산기어 서픽스 푸퍼 자켓 그레이’는 소비자 판매가보다 335%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등 자연의 질감을 담은 컬러 의류가 주목받았다.

바람막이도 ‘그래놀라 코어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아크테릭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며 2년 연속 거래액 1위를 기록했다. 노스페이스 살로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니는 '그래놀라 코어'를 완성하는 핵심 패션으로 부상했다. 10대 남성층에서 거래액이 41% 증가했다.

한편 크림은 국내외 패션 트렌드(유행)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패션 플랫폼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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