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학회, ‘콜린’ 필수영양소로 제정
콜린 강화 제품 개발 본격화
단백질전문브랜드 ‘프로틴이지’
한국영양학회는 7일 서울대에서 보건복지부 연구용역과제(202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수립 제·개정) 최종 결과 발표회에서 ‘콜린’을 필수영양소로 제정했다고 밝혔다.
콜린은 세포막 인지질, 신경전달물질(아세틸콜린), 메틸대사 경로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대사 과정에 관여하는 물질이다. 1998년 미국을 필두로 유럽연합 호주 뉴질랜드 북유럽국가는 물론 중국에서도 필수영양소로 인정된 지 오래지만 한국에서는 올해 제정됐다.
콜린은 몸에서 일부 합성되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게 인정돼 식사를 통해 추가로 섭취해야 하는 비타민 유사 필수영양소로 정의했다. 일일 섭취권장량(AI)은 성인 남성 기준 480mg, 여성은 390mg으로 주요 선진국 보다는 다소 보수적이다.
콜린은 19세기에 처음 발견됐다. 콜린이 부족하면 간 기능이 저하된다는 공통적 결과가 보고된 이후 생명공학 발달에 따라 콜린으로 대표되는 주요 인지질이 지방간 및 간 손상, 근육 손상, 심혈관 질환, 염증 및 대사질환, 암, 치매 등 만성 질환의 유병율 감소를 위해 필수적인 성분이라는 점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콜린이 결핍되면 간에 지방이 축적될 수 있고, 근육 손상, 신경계 발달 이상, 근력 저하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콜린은 식품에 주로 인지질의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단일 콜린 성분 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 농무부(USDA)의 콜린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총 콜린은 유리 콜린, 글리세로포스포콜린, 포스포콜린, 포스파티딜콜린 및 스핑고마이엘린 등의 인지질 총량을 말한다.
콜린은 우리 몸의 거의 모든 세포에 작용한다. 세포막 유지에 필요한 인지질 합성, 뇌와 신경계 기능을 통해 기억·학습 능력 유지, 근육 조절에 핵심 역할, 지방간 예방, 간 기능 유지 및 임산부·태아 건강에 있어 태아 두뇌 발달, 인지능력 향상 등에 관여하는 핵심 영양소이다.
문제는 섭취량이다. 미국 영국 호주 독일 벨기에 등 대부분의 연구에서 권장섭취량을 충족하는 경우는 없었다.
업계에서도 콜린 강화 제품 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차세대 단백질전문브랜드 ‘프로틴이지’다. 프로틴이지는 고품질의 유청단백질에 콜린 50mg과 다양한 인지질 200mg이 함유된 제품인 ‘프로틴이지1000’을 출시했다. 단백질은 근감소증과 대사 건강을 위해, 콜린과 인지질은 세포막·신경세포·두뇌·간 건강을 위해 설계된 복합 포뮬러 제품이다.
특히 함유된 콜린과 인지질은 유전자 변형 걱정이 없는 원료이면서 여타 콜린 보충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스핑고마이엘린까지 함유하고 있다. 한국 시니어층의 주요 관심사인 근육 건강 + 두뇌 건강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단백질 제품은 단순히 근육 보강이나 맛에만 집중했지만, 프로틴이지는 노화 예방과 뇌 건강까지 포괄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