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단말기 시장 네이버페이도 참전
토스 20만·네이버 2천대
안면인식결제 각각 탑재
오프라인 상점의 결제 단말기 시장이 뜨거워졌다. 앞서 토스가 20만대의 장비와 페이스페이(안면인식결제) 서비스를 공급했다. 이어 네이버페이도 참전했다.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가 정식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네이버페이는 지난 9월부터 ‘Npay 커넥트’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현장 테스트를 실시했다. 현재 사전에 신청한 매장에 2200개의 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커넥트’가 설치된 가맹점에서는 네이버 리뷰·쿠폰·주문·포인트 적립 등 네이버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영수증 인증 없이 ‘커넥트’ 기기를 통해 현장에서 간편하게 리뷰를 남길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iM뱅크, 제주은행 등 주요 지방 은행과도 협력해 ‘커넥트’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커넥트’는 다양한 지역화폐 결제도 가능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페이는 커넥트에 안면인식 결제서비스인 페이스사인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앞서 결제단말기 20만대를 보급한 토스의 페이스페이와 유사한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토스 ‘페이스페이’의 누적 가입자수는 최근 100만명을 넘겼다.
앞서 토스는 올 3월 편의점 업계와 서울 일부 매장에서 페이스페이의 베타(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9월초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이는 서비스 정식 출시 이후 두달여 만에 거둔 성과다. 정식 출시 시점인 9월 가입자는 40만명이었지만 이후 73일간 하루 8200명, 10.5초마다 1명이 새로 가입한 수치다.
토스가 공급한 각종 매장의 단말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신용·체크카드난 스마트폰 등 간편결제 수단이 없어도 된다. 토스 앱에서 얼굴과 결제 수단을 한 번만 등록하면 언제든지 사용 가능하다.
단말기는 페이스페이는 물론 일반 신용카드와 삼성·애플페이 등 다양한 간편결제를 처리할 수 있어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가맹점 중 절반 가량이 페이스페이 결제를 경험해봤고, 서울지역에서는 79% 가량, 특히 카페업종에서는 95% 이상 결제가 이뤄진 바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