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거점 도서관’ 순항 중

2025-11-18 13:00:01 게재

기부채납 부지 활용해

시흥1동에 중앙도서관

서울 금천구가 특화된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주민들을 위한 공동체 공간이 될 거점 도서관을 마련한다. 금천구는 (가칭)중앙도서관 건립이 본 궤도에 들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거점 도서관이 없는 곳은 금천구가 유일하다. 유성훈 구청장이 지역 내 지식문화 기반 확충을 위한 중앙도서관 건립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배경이다.

금천중앙도서관은 시흥1동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 부지에 들어선다. 기부채납 부지 1063.9㎡에 지하 5층부터 지상 10층에 이르는 건물을 계획 중이다. 연면적 6558㎡ 규모다. 현재 건물주와 협약을 마무리 짓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계획대로면 오는 2026년 초에 착공하고 2029년 개관한다.

금천구가 기부채납 부지를 활용해 시흥1동에 중앙도서관을 건립한다. 사진 금천구 제공

금천구는 중앙도서관을 통해 권역별 구립도서관과 공립작은도서관을 연결할 방침이다. 중앙도서관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4개 구립도서관과 공립작은도서관 12곳을 톡톡히 활용한다. 지난 1999년 금천구에 처음 문을 연 공공도서관인 독산도서관을 비롯해 영어와 예술을 주제로 한 ‘꿈찌어린이작은도서관’과 ‘해오름작은도서관’ 등이다. 이들 도서관은 다양한 도서와 전자정보 서비스, 문화 행사,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작가들에게 글쓰기 비법을 배우고 수준 높은 독서 토론도 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도서관은 책과의 만남을 통해 정보와 감동 쉼을 제공하는 한편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공간”이라며 “도서관을 통해 주민들 삶이 풍성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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