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섬비엔날레’ 시동

2025-11-19 09:54:25 게재

보령 원산·고대도에서

조직위·기본계획 마련

충남도와 충남 보령시가 추진하는 ‘섬비엔날레’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19일 충남도와 충남 보령시에 따르면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최근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선임하며 추진체계를 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 등을 마련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제1회 섬비엔날레’는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보령시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2개월 간 열린다.

전시는 △섬의 생태와 문화를 담아내는 전시 △섬의 지리, 건축, 문화를 반영한 비엔날레 △비전을 공유하는 국제 예술교류 플랫폼 등을 방향으로 설정했다. 참가 예정 작가는 24개국 70여명이다.

주전시장은 오는 21일 첫 삽을 뜨는 섬문화예술플랫폼으로 전시 주제를 잘 나타내는 국내외 유명 초청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섬문화예술프랫폼은 원산도 9886㎡ 부지에 300억원을 투입해 개막과 함께 문을 연다. 원산도 선촌항과 점촌마을 일대 빈집과 창고, 카페 등을 활용한 작품도 선보인다. 고대도 일원 항구와 해안도로에서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조각과 설치작품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사운드·퍼포먼스 아트 등 전시, 세미나와 작가와의 대화 등 프로그램, 아트 투어·캠핑 등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2027년 2개 섬에 이어 2029년에는 3개 섬, 2031년 4개 섬 등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027년 이후 순차적으로 지속가능한 예술행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고 김동일 보령시장은 “각 비엔날레 개최 시기에 맞춰 글로벌 작품 2∼3개를 새롭게 설치해 세계인이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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