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첨단산단 평당 50만원대 분양
개발공사, 산업기반 마련
공동주택 용지 추가 공급
경북도개발공사(사장 이재혁)가 정주인구 10만명 규모의 경북 북부권 핵심도시 조성을 위한 산업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는 주거·문화·행정 기능은 물론이고 도시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산업시설까지 완비해 도청신도시가 경북 북부권의 핵심 거점도시 기능을 수행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19일 공사에 따르면 산업기반의 핵심은 도시첨단산업단지다. 경북도청신도시 내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총면적은 약 14만6000m² 규모다. 공사는 이곳에 첨단기술 산업, 연구개발(R&D), 지식기반 서비스업 등의 성장 기반을 조성한다.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저렴한 분양가다. 조성원가인 평당 104만원 대비 절반 가격 수준에 산업단지를 공급한다.
산업단지를 처음 분양받은 입주기업은 사업개시 후 1년 이내에 분양가 지원제도를 신청하면 3.3㎡ 당 약 50만원 수준에 분양받을 수 있다. 공사는 오는 12월 중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 촉진책도 마련됐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및 입지시설보조금, 신규고용기업 지원 보조금, 대규모 투자지원금 등 다양한 투자지원제도가 총 동원된다.
공사측은 “신도시 인근의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의성 바이오밸리 산업단지,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등 경북 북부권의 주요 산업 간 상승 및 연계 효과를 중시하는 기업들에게 높은 접근성과 입지 경쟁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국 어디로든 연결이 용이한 우수한 교통 접근성도 빼놓을 수 없다. 서안동IC, 안동KTX, 북상주IC 등 주요 교통망과 인접해 있다. 대구경북신공항과 경북도청신도시 직결 도로망이 구축되면 신도시에서 신공항까지는 약 20분 생활권으로 묶인다.
맑은누리파크, 패밀리파크 등의 각종 편익시설을 비롯 초등학교 및 고등학교 등의 교육시설, 인근 공동주택과의 높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5분 거리 내에서 주거·문화·산업이 복합적으로 연계된 생활권도 형성된다.
공사는 11월부터 총 면적 약 142만1500㎡에 달하는 도청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를 추가로 분양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일부 용지는 이미 대우건설, 중흥건설, 제일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분양을 완료했다.
추가로 공급되는 택지는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에 위치한 총면적 5만7420㎡ 규모의 공동주택용지(S-3-1BL)다. 공동주택용지 중에서도 가장 중심부에 있는 최상의 입지다.
해당용지 바로 위쪽에는 상업시설이 배치돼 생활 편의성이 높아진다. 또 문화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문화시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도청신도시 제2행정타운과 가까워 행정 편의성도 확보된다.
이재혁 사장은 “경북도청신도시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풍부한 생활 기반시설을 갖춘 명품 도시”라며 “특히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을 위한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