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 폐지 앞둔 충남 ‘특별법’ 기대
2025-11-19 13:00:01 게재
다음달 1호·내년 2호 폐지
충남도와 태안군이 다음달 석탄화력발전소 태안1호기 폐쇄를 앞두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9일 충남도와 태안군 등에 따르면 태안에 위치한 석탄화력발전소 10기 가운데 다음달 1호기, 내년에는 2호기가 폐쇄될 예정이다. 나머지 석탄화력발전소도 2028년 이후 순차적으로 폐쇄된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우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석탄화력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통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해당 법안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지역을 지원하는 다양한 대책을 담고 있다. 여야 의원 14명이 대표 발의했으며, 현재 상임위에서 심의 중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최근 열린 ‘충남 노사정 에너지전환협회의’ 사무실 현판식에서 “일자리 감소와 지역경제 위축에 대해 국가 차원의 분담과 지원은 마땅하다”며 “도민 국회 중앙정부와 힘을 모아 석탄화력발전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 때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노사정 에너지전환협의회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로 인한 지역경제의 위기와 기후위기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충남도, 태안 등 3개 시·군, 발전사 노사 등 24개 기관·단체가 모여 만든 노사정 연대체다.
태안군은 구체적인 대책으로 태안 앞바다에 총 1.4GW 규모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 3개 발전량이다. 군은 지난달 초 정부에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내년 1월쯤 결론 날 예정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