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행사장 폐기물 줄여라
2025-11-19 13:00:02 게재
강북구 감량계획 마련
서울 강북구가 대규모 행사장에서 일회용품 등 폐기물 줄이기에 나선다. 강북구는 공공이 진행하는 행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감량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강북구는 지난 7일 ‘폐기물 관리 조례’를 개정·공포하고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1000명 이상 행사와 회의에서 적용할 계획을 마련했다.
행사 준비단계부터 마무리까지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기준을 계획에 담았다. 행사 주관 부서는 폐기물 관리 담당자를 지정하고 다회용기 사용과 재활용 제품 활용 방안을 포함한 감량계획을 작성해 청소행정과에 제출해야 한다. 행사 물품과 안내자료도 사전에 점검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도록 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분리배출함과 안내표시를 설치한다. 안내방송 등을 진행해 참가자들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한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남은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분리배출 결과를 점검한다. 자체 평가서를 청소행정과에 제출해 계획 이행 여부도 확인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일회용품을 줄이는 작은 실천이 지역 환경에 큰 변화를 만든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행사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