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장에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에 주민철

2025-11-19 11:32:25 게재

이정현·고경순 고검장 승진…정용환 검사장 승진

법무부 “검찰 조직 안정·대검검사급 인적쇄신 고려”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에 관여했던 박철우(사법연수원 30기) 대검 반부패부장이 공석인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

법무부는 대검찰청 검사급(검사장) 2명에 대한 신규 보임(승진) 및 박 지검장을 비롯한 3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오는 21일자로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박 검사장은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근무하며 사퇴한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과 함께 대장동 항소 포기 과정에 실무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이 된 대검 반부패부장 자리엔 주민철(연수원 32기) 서울중앙지검 중경2단 부장검사가 검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주 신임 반부패부장은 문재인정부 당시 법무부 검찰과장 등을 역임했다.

공석이었던 수원고검장 자리엔 이정현(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승진 임명됐고 서울고검 차장검사(검사장급) 자리엔 정용환(연수원 32기) 현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승진 임명됐다.

송 강 광주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해 공석이 된 자리에 고경순(연수원 28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임명됐다.

중앙지검장 자리는 지난 8일 정진우 중앙지검장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뒤 공석이었다. 지난 17일엔 송강 광주고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전국 고검 6곳 가운데 5곳의 고검장이 공석인 상태였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서울중앙지검장 사직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결원을 충원하여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고, 그와 함께 대검검사급 검사의 인적 쇄신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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