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KCGS ESG 종합등급 1년 만에 D→B+

2025-11-20 10:05:38 게재

‘ESG 경영 도약 원년’ 선언 성과

파라다이스가 올해를 ‘ESG 경영 도약 원년’으로 선언한 가운데 한국ESG기준원(KCGS) ESG 평가에서 종합등급 B+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D 등급에서 3단계 상승한 것으로, 사회(S) 부문은 A+를 기록했다. 환경(E)은 A, 지배구조(G)는 B 등급이다. KCGS 평가에서 종합등급이 3단계 상승한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파라다이스는 이번 결과를 ONE CEO 체제 도입 이후의 경영효율화와 내부 관리체계 강화의 성과로 분석했다. 지난 3월 단독대표로 선임된 최종환 대표는 파라다이스글로벌 파라다이스세가사미 파라다이스호텔부산 파라다이스에이치앤알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이 체제 전환 이후 그룹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파라다이스세가사미와 파라다이스호텔부산이 선정됐다.

주가도 연초 대비 60% 이상 상승했다. 파라다이스는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에 포함됐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ESG 준법 경영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으며, 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의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사회(S) 부문은 A+를 받았다. KCGS 평가에서 올해 S 등급을 받은 기업은 없어 사실상 최고 등급이다. 지난해 D 등급에서 다섯 단계 상승했다. 안전 인권 등 사회책임경영 분야의 지표 개선이 반영됐고,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사회공헌 활동도 평가 항목에 반영됐다. 파라다이스는 파라다이스복지재단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을 통해 장애 비장애 아동 통합 예술축제(아이소리축제), 지역 예술 프로그램(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 등을 운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은 최근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환경(E) 부문은 지난해 대비 4단계 상승해 A 등급을 받았다.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 신축 과정에서 녹색건축 인증(G-SEED) 취득 준비 등 환경 경영 기준을 반영한 점이 평가에 포함됐다.

지배구조(G) 부문은 평가모형 개정으로 전반적 등급 하향 흐름에도 불구하고 B 등급을 받았다. 사외이사 과반 구성 및 운영 투명성 제고가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파라다이스 측은 “ESG 경영 원년 선언 이후 전 부문에서 개선된 평가를 받았다”며 “지속가능경영 기반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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