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울릉도·추자도 뱃길 안 끊긴다

2025-11-20 13:00:03 게재

해수부·연안선사 대체선 투입

운항결손금 지급 남은 과제

12월 중순에도 울릉도를 오가는 선박이 끊이지 않고 계속 운항하게 됐다.19일 해양수산부는 울릉도와 포항을 오가는 여객선 뉴씨다오펄호(1만1515톤, 정원 1200명)의 휴항에 대비해 대저페리 썬라이즈호(388톤, 정원 442명)가 대체 운항하도록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울릉~포항을 오가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4월 엔진고장으로 휴항 중인 상태에서 대체 투입된 썬라이즈호는 다음달 9일 임대기간이 끝난다. 이 상황에서 울릉~육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선박이 되는 뉴씨다오펄호가 다음달 9일부터 22일까지 수리·정비를 하게 돼 이 기간 동안 울릉도 뱃길이 끊길 위기가 발생했었다.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는 “썬라이즈호를 용선해 대저페리와 공동운항하게 되고, 뉴씨다오펄호는 수리를 마친 후 바로 항로에 투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선박 수리기간 동안 대체선박 투입 문제는 해결됐지만 선사의 운항수익 문제는 아직 미결 상태다.

정 홍 대저페리 사장은 “구조적으로 취약한 울릉~포항 항로를 안정화하기 위해 운항결손금을 지급하라고 한 국민권익위 조정안을 울릉군이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도항을 출발해 추자도와 제주항을 잇는 항로 문제도 해법을 찾았다.

진도와 제주 사이에 있는 섬 추자도 주민들은 이 항로를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 소속 쾌속 카페리선 산타모니카호(3500톤급, 여객 606명·승용차 86대)가 선박 방향을 조정하는 핵심 부품이 파손돼 결항하면서 운항 선박이 1척으로 줄었다.

남은 한 척을 운항하고 있는 송림해운은 2374톤급 송림블루오션호(여객 291명·승용차 45대) 운항 스케줄을 바꿔 화·목·토요일은 제주항~추자도를 1일 2회 왕복 운항하면서 주민들이 일일생활권을 회복할 수 있게 했다. 김만천 송림해운 대표는 “송림블루오션보다 크고 속도도 빠른 선박을 대체 건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종훈 씨월드고속훼리 대표는 "수리를 마치면 바로 항로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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