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유전자변형 검사 시간 줄인다
효율 7배, 비용 86% 절감
대상작물도 5개→21개로
국립종자원(원장 양주필)이 재배용 종자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종자원 종자검정연구센터는 유전자변형 주요작물(벼 콩 옥수수 유채 면화)을 대상으로 6가지 검출유전자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개발, 활용해 왔다.
종자원은 기존 키트에 ‘NPTII’를 포함해 검출 가능 유전자를 확대해 별도 추가 검사 없이 ‘동부’(이집트 원산의 콩으로 한해살이 덩굴성 식물)에 대한 검사가 가능해진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대상작물과 검출유전자가 점차 확대돼 이외 작물이나 유전자를 검사하려면 개별적으로 검사해야만 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LMO 검사방법은 대상작물을 기존 5개에서 21개로 대폭 확대했다.
검출유전자도 기존 6개에 NPTⅡ(유전자변형 선발 마커)를 추가해 총 7가지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검사할 경우와 비교하면 소요시간과 비용이 15% 수준으로 절감된다. 일만 점 검사에 약 2억8000만원이 들었는데 앞으로 4000만원으로 해결 가능해진다.
적용작물도 기존 벼 콩 옥수수 면화 유채에서 동부 밀 사과 토마토 멜론 피망 파프리카 가지 치커리 자두 장미 유칼립투스 아마 알팔파 렌즈콩 까마중까지 확대된다.
양주필 국립종자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작물의 LMO 검사를 보다 신속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LMO 검사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