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시흥2동 주민자치회 ‘일냈다’

2025-11-21 13:05:00 게재

20일 우수사례 공모전서

‘학습공동체분야’ 우수상

서울 금천구 시흥2동 주민들이 지역에 기쁜 소식을 안겼다. 금천구는 시흥2동 주민자치회(회장 마은준)가 지난 20일 울산에서 열린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학습공동체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모전은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행정안전부와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이 공동 주최한 행사다. 주민이 중심이 된 우수한 주민자치 활동을 발굴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주민자치 지역활성화 학습공동체 마을네트워크 제도·정책 5개 분야에서 10건을 시상했다.

금천구는 ‘시흥2 평생학습 마을 잇다’를 출품해 영예를 안았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특별교부세 1억원도 확보했다. 구는 “금천형 주민자치 정책의 경쟁력과 현장 실행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흥2동 주민자치회
금천구 시흥2동 주민자치회가 지난 20일 열린 우수사례 공모전에서학습공동체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 금천구 제공

‘시흥2 평생학습 마을 잇다’는 고령층과 1인가구가 많은 동네 특성을 반영한 평생학습 공동체 사업이다. 5~8명씩 공동체가 희망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주민설명회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 방식이다. 모임에는 50만~100만원 학습비를 지원한다. 예산 집행 교육을 통해 사업 완성도를 높인다.

금천구는 전국 최초로 전 동에 주민자치회를 구성하고 ‘금천형 주민자치회 2.0’을 통해 촘촘한 주민자치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공공성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회계 운영 정보공개 체계를 강화했고 의제발굴 공론장, 주민총회 등 주민 참여에 기반한 의사결정 구조를 체계적으로 마련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자치회를 주민 대표조직으로 성장시키고 동단위 민관 협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마을 문제 발굴과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시흥2동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이를 지원해온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지난 2022년부터 서울시 지원이 대폭 삭감된 상황에서도 전액 구비로 주민자치 지원 예산을 편성해 이어온 금천형 주민자치의 성과가 입증돼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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