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자락 정비사업 본격화
2025-11-21 13:05:00 게재
종로구 행촌동 구역지정 용역
서울 종로구 행촌동 인왕산 자락에 걸친 마을이 본격적으로 정비된다. 종로구는 행촌동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낡은 주거지를 정비하는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촌동 210-2번지 일대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다. 종로구는 이달 정비계획 결정 및 구역 지정을 위한 관련 용역을 시행한다. 행촌동 무악동 홍파동이 속한 구역에는 현재 약 1400세대가 거주 중이다.
인왕산 자락을 따라 형성된 구릉지 지형으로 총면적 7만6310㎡ 가운데 41.9%가 15도 이상 급경사지다. 보행 단절과 차량 통행 등 문제가 잦다. 한양도성 딜쿠샤 등 주요 문화유산이 자리잡고 있어 개발에 제약이 많다.
종로구는 용역을 통해 대상지 현황과 주민 의견을 분석해 구릉지 특화형 주택단지를 조성하고 교통체계 개선, 편의시설 재정비 등을 할 게획이다. 한양도성자락 성곽마을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도심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각종 규제로 더디게 진행됐던 정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주거환경 개선, 재산권 보호에 대한 주민들 바람을 현실화하겠다”며 “낡은 주거지와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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