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산출 체계 마련

2025-11-21 13:00:01 게재

기상청, 위기대응 능력 강화

기상청은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활용을 촉진하고 기후위기 관련 정책 활용 시 시나리오 선정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실태조사 정례화와 산출 체계를 마련한다고 21일 밝혔다.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는 다수의 기후변화 시나리오 중 기상청으로부터 승인받은 시나리오를 통합(앙상블)해 생산된 단일의 표준 시나리오다.

표준 시나리오는 기후위기 대응 정책의 과학적 근거 자료로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인 방재 농업 수자원 도시계획 보건 산림 에너지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폭염일수 변화를 반영한 전력 수급 계획 △재배적지 변화를 고려한 식량 수급 계획 △집중호우 발생빈도 변화에 따른 배수시설 확충 계획 등이다.

기상청은 대표성 있는 표준시나리오 산출을 위해 산출 단계부터 △해상도 △저장규칙 △재현성 등을 고려한 과학적·기술적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관련 부처와 기관에 사전 공유할 방침이다. 협업 기반의 표준시나리오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개별 기관에서 생산한 다수의 승인 시나리오를 통합해 단일의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산출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번 법·제도 개선을 통해 개별 기관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합하고 표준 시나리오를 산출·제공함으로써 기관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고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국민에게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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