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축구종합센터 준공 눈앞에
다음달 훈련시설·체육관
지역활성화·접근성 과제
충남 천안시에 조성 중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주요시설 준공이 눈앞에 다가왔다.
21일 충남 천안시 등에 따르면 12월 축구 국가대표 훈련시설과 천안시 실내체육관이 준공될 예정이며 센터의 공식이름도 이때 최종 결정날 전망이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총 사업비 3913억원을 투입,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일원에 44만9341㎡ 규모로 조성된다. 대한축구협회의 축구국가대표 훈련시설과 천안시의 생활체육시설·실내체육관·축구역사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축구장만 11개가 들어서는 대규모다.
국가대표 훈련시설은 지난 10일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9월 임시사용 승인에 따른 첫 공개다. 축구협회는 이미 지난 9월 이곳으로 이전했다.
센터가 모습을 드러내자 지역의 기대는 커지고 있다. 천안시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활성화, 접근성 등 과제는 여전하다.
센터와의 접근성은 내년 한 고비를 넘길 전망이다. 천안시 등은 내년 연말 인접한 경부고속도로 입장하이패스 나들목을 개통할 예정이다. 다만 해당 나들목은 건설비용 때문에 서울 상행선만 가능하다.
대신 천안시는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북천안나들목이 있는데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입장서운나들목이 개통하면 접근성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변지역 활성화 또한 과제다. 천안시는 지난 4월 ‘축구종합센터 주변지역 활성화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유성재 충남도의원은 “센터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며 “축구특성화고등학교 설립, 편의시설 확충 등 실질적인 발전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시는 연구용역이 나오는 내년 2~3월 이후 본격적인 발전방향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파주가 축구국가대표 중심의 공간이었다면 천안은 국민들에 열린 공간”이라며 “천안 축구종합센터가 대한민국 축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협회와 협력해 과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역사박물관은 내년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