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산책하며 조각 감상
2025-11-21 13:00:04 게재
강남구 청년작가 초대전
서울 강남구 주민들이 양재천 산책을 하면서 조각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강남구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개포동 양재천 수변문화쉼터에서 ‘2025 강남구 청년작가 초대전: 수변을 건너는 조각들’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강남구는 청년 예술가들이 대중과 소통할 기회를 넓히고 조형예술의 실험성과 예술적 다양성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초대전을 기획했다. 2025 강남구 신진작가 지원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한준 작가를 비롯해 예술가 4명이 ‘수변(水邊)’을 주제로 작품을 준비했다.
작가들은 버려진 철재와 목재를 재조합하거나 돌의 표면을 복제한 얇은 조각판 등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인공과 자연의 순환 구조, 시선과 실재의 거리 등을 탐구한 작품들이다.
올해 개관한 양재천 수변문화쉼터는 주변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주민들은 산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술작품을 접하고 휴식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구는 쉼터를 활용한 소규모 전시와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할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예술이 일상과 공존하는 문화도시 강남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