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원격감시체계로 운영 효율 향상

2025-11-24 13:00:01 게재

기후부 한국환경공단, 우수사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사업장에서 수질원격감시체계(TMS) 자료를 활용해 공정개선과 수질오염 예방에 성과를 거둔 ‘2025년 수질원격감시체계 활용 우수사례’ 4건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으로 선정된 시화공단 사례의 경우 사업장 방류수의 수질원격감시체계 측정값 변동을 장기간 분석해 악성폐수 유입 원인을 찾아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화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자는 이를 바탕으로 시화공단 관로를 역추적해 불법 배출사업장을 특정하고 이후 공단 전역에 센서 기반 블록 감시체계를 구축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완성했다. 그 결과 2024년 하반기 이후 방류 기준 초과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운영비 약 3억원을 절감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 사례는 수질원격감시체계 자료가 감시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자료 기반 원인 분석과 조기 대응 모범사례로 평가됐다”고 소개했다.

최우수상인 아산신도시물환경센터 사례는 사업장에서 수질원격감시체계 자료와 공정 운영 자료를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 유입·방류 총유기탄소 예측 모델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운영자는 개발한 모델을 활용해 공정 변화를 사전에 파악하고 최적의 운영 조건을 설정해 막 교체 비용 등 약 14억원(2년 기준)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우수상 2건(고양삼송수질복원센터 부강공공폐수처리시설)도 수질원격감시체계 자료를 활용해 △공정 최적화를 통한 운영비 연간 2억원 이상 절감 △고농도 폐수 유입에 대한 조기 감지·신속 대응 체계 구축으로 안정적인 시설 운영 등의 성과를 보였다.

조희송 기후에너지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우수사례는 수질원격감시체계 자료가 단순한 감시를 넘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인공지능과 자료 기반 수질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물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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