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당장학재단, 카이스트 시설개선에 5억원 기부

2025-11-24 13:00:18 게재

‘정몽헌우리별연구동’ 개선

임당장학문화재단이 카이스트에 5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24일 임당장학문화재단에 따르면 카이스트 대전본원 내 ‘정몽헌우리별연구동’ 시설개선사업을 위해 5억원을 투입,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한다.

‘정몽헌우리별연구동’에 있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는 1989년 설립된 국내 최초 대학 내 우주 연구 전담 조직이다. 대한민국 우주개발 출발을 알린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차세대소형위성 초소형군집위성 등 위성 개발을 주도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소형위성 연구기관으로 성장했다.

현재 연구동에는 약 80명의 연구원이 상주하고 있지만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비 운반 불편과 이동 취약계층 접근성 부족 문제가 제기돼 왔다.

현정은(왼쪽) 현대그룹 회장이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에게 5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현대그룹 제공

카이스트는 이번 기부금을 활용해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2008년부터 운영해 온 홍보관도 최신 디지털 전시기법을 적용해 카이스트 우주 연구 성과와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임당장학문화재단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모친 김문희 이사장이 2005년 설립한 비영리 장학재단이다. 현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 현대무벡스 전무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현 회장은 “고 정몽헌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한국 우주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더 많은 젊은 인재들이 꿈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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