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수출중기 35.3% “한·일 FTA 필요”
한·일 경제협력 인식조사
75.5% “일본과 교류확대”
일본수출 중소기업 대부분은 일본과 교류확대를 희망했다. 한국경제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23일 ‘한·일 경제협력 중소기업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수출중소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
수출중소기업 65.5%는 현재 ‘한국과 일본이 동등한 관계’라고 인식했다.
향후 일본과의 교류 확대 의향에 대해 응답기업의 과반수 이상인 50.3%가 있다고 답했다.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49.7%였다. 특히 75.5%는 일본과의 교류확대를 희망했다.
교류확대를 희망하는 기업 10곳 중 8곳(82.6%)이 교류활성화 기대 분야(복수응답)로 수출확대를 꼽았다. △원·부자재 수입확대(19.9%) △투자확대(10.0%), △인적·기술교류 확대(7.5%) 등 순이었다.
일본과의 교류확대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원·부자재 등의 대체완료(37.2%), △낮은 시장 매력도(28.6%), △양국 관계 불확실성 우려(20.1%) 등을 꼽았다.
한일 관계개선이 한국경제와 기업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수출중소기업 10곳 중 6곳(58.8%)이 도움된다고 응답했다. ‘도움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에 불과했다.
한일 경제교류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부역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전시회 등 판로개척 지원(54.5%) △업종별 기술·인적교류 확대(38.0%) △금융지원 확대(31.8%) 등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바이오·제약업종에서는 ‘전시회 등 판로개척 지원’이 83.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우선과제(복수응답)로는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통상이슈 공동대응(75.5%) △양자·다자간 무역협정 체결 확대(58.5%) △저출산고령화 공동대응(24.3%) 등을 꼽았다.
한·일 FTA 필요성에 대해 35.3%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1.0%였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