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유럽서 혁신기술 뽐내

2025-11-24 13:00:01 게재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 참가

코트라, 통합한국관 운영

코트라(사장 강경성)는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이주호),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과 함께 19~20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슬러시 2025’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슬러시는 세계 4대 스타트업 컨퍼런스 중 하나로, 참가 투자자들의 총 운용 자산만 4조달러에 이를 만큼 글로벌 투자금이 집중되는 행사다. 2008년부터 매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세계 3500여명의 투자자와 5500여명의 창업가들이 모이는 스타트업 종합 축제로 자리잡았다. 행사 기간에 더해 ‘슬러시 주간’ 동안 600개 이상의 부대행사가 열려 스타트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자를 만나는 기회가 마련됐다.

올해 슬러시에는 70여개국에서 6000명 이상의 창업가와 3500여명의 투자자가 참여해 총 1만3000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한국관은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그린테크 등의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8개사로 구성해 유럽 등 세계에서 몰린 투자자들에게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행사시간 중 열린 ‘K-스타트업 데모 데이’에는 국내 스타트업 37개사가 참가해 현지 투자자와 대기업, 스타트업 관계자 150여 명과 네트워킹을 진행했다.이 중 10개사는 피칭 세션에 참여해 자사 기술과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코트라는 북유럽 대표 스타트업 허브인 ‘마리아01’ 내 공유 오피스에 K-테크 캠프도 꾸려 전시회 참가 기업에게 무료로 업무·미팅 공간도 제공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콰이어캐피탈, 안드리센호로위츠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을 비롯 오픈AI, 앤트로픽 등 AI 기업과 쇼피파이, IQM, 구글, 슈퍼셀 등의 글로벌 기술 기업들도 대거 참가했다. 행사 기간동안 딥테크, AI 등 기술변화 논의가 이어졌다.

강상엽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슬러시 참가를 통해 우리 스타트업들이 유럽 시장에서 기회를 발굴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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