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트 온라인 사업 진출 본격화

2025-11-24 13:00:09 게재

토마토솔루션 배민과 손잡아

100곳에서 내년 2000개로

동네마트의 온라인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리테일테크 플랫폼 ‘토마토솔루션’이 배달의민족과 온라인 장보기 시스템 연동을 마치고 오는 25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번 협업은 지역 마트가 겪어온 인력·기술·비용 부담을 줄여 온라인 판매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토마토솔루션 사용자라면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배민 장보기 서비스에 즉시 연결된다. 매장 상품 정보는 토마토솔루션의 클라우드 ERP를 통해 배민 앱에 자동 반영되며, 매장주는 토마토 앱 하나로 상품 노출부터 주문 관리까지 통합 운영할 수 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구리 이지팜마켓 최윤화 실장은 “동네 슈퍼 입장에서는 온라인 진출 자체가 막막했지만, 토마토 POS로 간단히 연동할 수 있어 고객층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토솔루션은 전국 4000여개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 중 100여개 매장이 1차로 배민 장보기 연동에 참여한다. 회사는 내년까지 연동 매장을 20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달 플랫폼 실시간연동 온라인주문자동화 지자체제휴 등 지역 유통업을 뒷받침할 추가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성준경 리테일앤인사이트 대표는 “이번 연동은 단순한 기술 업데이트가 아니라, 온라인에서 소외돼 온 지역 마트가 경쟁력을 회복하는 전환점”이라며 “플랫폼 기업·지자체·지역 마트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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