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변동성 큰 겨울…지역적 대설 주의

2025-11-24 11:01:00 게재

기상청, 3개월 전망

올겨울(12월~2026년 2월)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지난 30년간 기후 평균 상태)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기온 변동폭이 커 한파와 갑작스런 기온상승이 교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4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12월과 1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고, 2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평년 기온 범위는 0.5~1.7℃다.

기상청은 “스칸디나비아 주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고 티베트 눈덮임이 적은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2~1월에는 약한 라니냐와 가을철 동부 유라시아의 많은 눈덮임, 북극해의 적은 해빙 영향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 변동성이 클것”으로 내다봤다. 초겨울 차고 건조한 공기 유입으로 강수량이 적겠지만 해기차(해수면과 대기 온도 차)와 지형 효과로 서쪽 지역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올겨울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 수준으로 전망되나 큰 해기차로 인한 지역적 대설과 강한 기온 변동성에 따른 한파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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