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된 공공청사 → 복지거점 재탄생
마포구 도화실뿌리복지센터 생활밀착 서비스 제공 예정
서울 마포구가 준공된지 32년 된 낡은 공공청사를 인근 주민들을 위한 복지 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마포구는 옛 도화동주민센터 건물을 대수선해 실뿌리복지센터로 조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93년 완공된 해당 건물은 도화동주민센터로 사용해 왔다. 이후 적십자봉사나눔터로 활용했다. 하지만 누수 등 공간 사용에 제약이 많아지면서 지난 2023년부터는 아예 사용을 중단했다.
마포구는 비좁고 낡은 건물을 대수선해 생활밀착형 복합 복지공간인 실뿌리복지센터를 조성했다. 연면적 207㎡ 규모다. 내부에 승강기를 설치해 휠체어 이용자나 노년층 어린이 등 보행 약자 이동편의를 높였다.
지하 1층에는 다양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을 배치했다. 지상 1층부터 2층까지는 효도밥상경로당이다. 균형 잡힌 점심식사를 하고 건강 관리 등을 받을 수 있다.
3층은 맘카페다. 공용 주방과 정보 검색 공간, 스트레스 해소용 노래방까지 갖추고 있다. 여성 양육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마포구는 도화동에 앞서 공덕동을 시작으로 창전동 망원동 합정동 등에 실뿌리복지센터를 마련했다. 총 12개다. 올해 안에 서강동 노고산동에도 조성한다. 16개 동 전체에 확충한다는 목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낡은 건물을 대수선하고 승강기를 신설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뿌리복지센터를 탄생시켰다”며 “주민 한분 한분의 일상에 힘이 되는 복지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품격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