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 ‘메리어트호텔’ 온다

2025-11-24 13:00:27 게재

350실 규모 가족형 관광호텔

내년 5월 착공 2028년 개장

경북 안동시 안동문화관광단지에 메리어트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경북지역에 글로벌 브랜드 체인 호텔이 들어서는 것은 1991년 5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개관한 5성급 힐튼호텔 이후 처음이다.

24일 경북도와 경북도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3성급 메리어트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호텔·민간투자자 등을 만나 수차례 협의를 벌인 결과, 빠르면 오는 28일 업무협약서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문화관광공사가 조성한 안동문화관광단지에 들어설 호텔은 ‘메리어트 페어필드 안동’이다. 이 호텔은 약 96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호텔 객실수는 350실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 호텔은 민간과 공공투자자의 합작으로 건립된다. 민간투자자는 메리어트호텔&레지던스, UHC, 서한 등이다.

UHC는 호텔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국내·외에 20여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서한은 1971년 대구주택공사로 설립돼 1982년 서한으로 사명을 바꾼 지역건설사다.

경북도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해 참여한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는 지역주도의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공공재정과 민간자본, 첨단금융기법을 결합한 새로운 투자방식으로 출범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이 호텔은 올해말 토지매입을 시작으로 내년 2월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지역투자활성화 투자펀드 승인을 받고 건축허가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6월 착공해 2028년 개장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북도와 안동시 등과 지난 8월부터 수차례 투자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용적률을 상향조정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투자업무협약이 성사됐다”며 “메리어트호텔이 개장되면 안동이 세계에 알려지고 경북 북부권 관광산업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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