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낮은데 빠르게 완판된 단지들

2025-11-25 09:09:21 게재

선착순 계약에서 가치·입지 등 재평가

양주 회천신도시 공급물량 관심 ↑

분양시장에서 청약경쟁률이 높지 않았는데 빠르게 완판에 성공한 조용한 흥행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청약 초기반응은 뜨겁지 않았지만 선착순 계약 과정에서 가치와 입지 등이 재평가돼 단기간 계약이 완료된 것이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4월 양주 회천신도시에서 분양된 ‘회천중앙역 로제비앙 그랜드센텀’은 2순위까지 청약을 진행해 평균 0.8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지만 6개월 만에 완판됐다. 같은달 양주역세권에서 선보인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도 1·2순위 청약을 합산한 결과 평균 2.0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정당계약 개시 후 불과 5일 만에 전가구 계약이 마감된 바 있다.

같은달 남양주에서 공급된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는 2순위까지 청약을 받은 결과 평균 3.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계약 개시 50일 만에 완판됐다.

지방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3월 울산에서 분양된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는 2순위까지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1.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4개월 만에 전 가구 계약이 완료됐다. 4월 경남 창원 진해구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 역시 1·2순위 청약을 합산해 평균 경쟁률 2.61대 1의 성적을 받은데 이어 약 3개월 만에 완판됐다.

회천중앙역 파라곤 투시도
회천중앙역 파라곤 투시도

최근 라인그룹이 양주 회천신도시에 공급한 ‘회천중앙역 파라곤’도 실수요자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와 계약금 분납제(5%+5%)가 적용돼 초기 부담을 낮췄다. 특히 1차 계약금 5%는 계약 시 500만원을 내고 잔여분은 30일 이내 무이자 신용대출로 충당할 수 있다. 2차 계약금 5%도 입주지정일에 납부하면 된다.

단지는 경기 양주시 회정동 785 일원에 8개동, 전용면적 72~84㎡, 총 8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72㎡는 25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28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전국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라면 청약통장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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