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탄소중립학술대회 열린다

2025-11-25 11:19:03 게재

다음달 한국전과정평가학회 2025 동계학술대회

자동차·공급망·2차전지·재활용·친환경건축 등 59개 논문발표

(사)한국전과정평가학회(KSLCA)는 12월 4~5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2025년 한국전과정평가학회 동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NDC 2030 달성을 위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감축 활동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환경전과정평가(LCA)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 제도’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전과정평가학회
2024년에 진행된 한국전과정평가학회 동계학술대회 모습. 사진 한국전과정평가학회 제공

이를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조달연구원 등 관련 공공 기관의 연구원들과 여러 대학 관계자들이 참여해 녹색조달 시나리오의 LCA 분석과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도입을 위한 정량적 근거 등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첫날(4일) 오전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특별 세션에서는 한국환경공단 이민영의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도 소개 및 운영현황’, 한국조달연구원 김주원의 ‘탄소중립을 위한 최소 녹색 기준 재편에 관한 연구’ 등이 발표된다.

이날 오후 각 세미나실에서는 ‘탄소중립과 자동차 LCA’, ‘공급망 LCA’, ‘2차전지 LCA’, ‘재활용(폐기물)’, ‘LCA 애플리케이션’,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건축’ 등 9가지 주제로 나뉘어 학술발표가 이뤄진다.

한국생산성본부 권영옥의 ‘자동차 온실가스 규제 대응을 위한 중소 부품사 패키지 지원 연구’, SK하이닉스 조윤제·이순화·오윤재·최예지·이은주·최규진·권혁화·최광문의 ‘전과정평가를 통한 반도체 제품 포장재의 탄소배출량 산정’, LG에너지솔루션 전승환의 ‘EU Battery Regulation을 중심으로 살펴본 배터리에 대한 지속가능성 요구사항’, 충남대 쉘라(Shella)·조해인·이호원·신동규·류태안·강서영·장용철의 ‘LCA 기반 한국의 태양광 폐패널 관리의 환경영향 분석 연구’, 넷제로홀딩스그룹 이성규의 ‘전과정 환경산업연관분석을 이용한 가계 탄소발자국 연구’ 등이 발표된다.

둘째날(5일) 오전에는 ‘ESPR과 에코디자인’, ‘친환경 인검증’, ‘그린 IT’, ‘LCA Methodology’ 등 5개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국립환경과학원 정환수의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도입을 위한 국내 기반 구축’,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신호정의 ‘디지털제품 여권과 데이터 기반 순환경제 규제’, 농업기술원 이길재의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 발전 방향’, 탄소중립연구원 이민의 ‘산업통상자원부 탄소플랫폼 개발 현황 및 국내 사용 LCA 플랫폼 적용 사례’ 등이 발표된다.

모두 59개의 논문이 발표될 이번 학술대회는 2023년 국내 최초로 실시된 탄소중립 행사를 더욱 강화하는 친환경 학술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한국전과정평가학회는 이 같은 모델을 탄소중립 행사의 모범사례로 지속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 익 한국전과정평가학회장은 “NDC 2030의 달성과 NDC 2035의 틀을 만드는 활동에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도의 강화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정부의 예산제도와 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인 자동차·반도체·2차전지 등의 LCA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이 깊이 있게 논의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동계학술대회의 사전등록은 마감됐고, 현재 현장 등록이 가능하다. 현장 등록 시 참가비는 일반 회원·비회원 각각 15만원·30만원, 학생 회원·비회원 각각 7만원·14만원 등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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