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스퀘어’에 붉은 악마 뜬다
종로구 “2026년 완성”
건물 9곳 전광판 추가
서울 종로구가 추진하고 있는 ‘광화문스퀘어’에서 붉은 악마를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종로구는 지난 25일 ‘광화문스퀘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민관합동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2026년 광화문스퀘어의 완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광화문스퀘어는 행정안전부 지정 자유표시구역 2기 사업이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 약 22만1815㎡에서 오는 2033년까지 추진한다. 세계적인 명소인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를 넘어서는 대한민국 대표 미디어 시설 조성을 목표로 한다. 종로구와 서울시 행정안전부 등 공공기관과 건물주, 광고 법률 회계 등 전문가가 함께하는 민·관합동협의회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코리아나호텔과 케이티 웨스트(KT WEST) 등 4개 건물에 전광판을 설치했다. 지난 9월에는 ‘케이(K) 페스타–광화문스퀘어 오프닝 세리머니’를 열어 대규모로 몰린 관람객들에게 사업 성공 가능성을 선보였다.
종로구는 오는 2026년이 광화문스퀘어를 완성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보빌딩 등 9개 건물에 순차적으로 전광판을 내걸고 광화문스퀘어 미디어 플랫폼(GMP)을 시범 운영한다. 동시에 전체 전광판을 거대한 미디어 화폭으로 통합해 운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다양한 행사도 계획 중이다. 대한민국 고유의 문화·콘텐츠를 담아내기 위한 민·관 초청 강연회와 붉은 악마 응원전 등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내년에는 광화문스퀘어를 중심으로 케이(K) 문화 에너지가 크게 확산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매력을 살려 붉은악마 응원전 등 세계인 관심을 끄는 미디어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