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통합신청사 밑그림 공개

2025-11-26 13:00:03 게재

12월 10일 주민설명회

추진 경과·설계안 공유

서울 영등포구가 통합 신청사 밑그림을 공개한다. 영등포구는 다음달 10일 오후 2시 30분 당산동 영등포아트홀에서 ‘통합 신청사 건립 주민설명회’를 열고 추진 경과와 설계안을 주민들과 공유한다고 26일 밝혔다.

당산동 영등포구청은 지난 1976년 준공돼 50여년이 지난 낡은 건축물이다. 시설이 오래된 건 물론 본관과 별관이 분리돼 있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 불편이 크다. 구에서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1%가 신청사 건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구는 지난 2023년부터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공공건축심의와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사전 행정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달 말에는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조감도 참조).

영등포구가 다음달 10일 통합 신청사 건립 주민설명회를 연다. 투시도 영등포구 제공

통합 신청사는 당산근린공원에 건립한다. 각 부서가 이전한 뒤 기존 청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공원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임시청사에 들어갈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당산근린공원 부지 일부를 활용해 연면적 5만8817㎡ 규모로 구청과 구의회를 짓는다. 지하 5층부터 최고 지상 20층까지다. 현재 주차문화과 사무실이 있는 자리에는 보건소를 신축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1층까지 이어지는 연면적 1만3441㎡ 건물이다.

신청사 내부에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대강당을 비롯해 북카페 ‘영등포의 서재’, 공유주방과 휴식공간 등이 예정돼 있다. 오는 2030년 신청사가 완공되면 현재 청사 부지는 당산근린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설명회 당일과 다음날에는 영등포 아트홀 2층 전시실에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모형과 설계도판을 공개한다. 입상작 설계도판도 함께 전시한다. ‘영등포의 과거, 현재, 미래 100년’을 주제로 한 사진전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신청사를 이용하게 될 주민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지속적인 소통 자리를 마련해 누구나 부담 없이 찾고 이용할 수 있는 주민 친화적인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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