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맞춤형 기업지원 통했다
지역기업 국비 확보 5배 ‘껑충’
3년간 9억원 투입 42억원 확보
대구시가 지역 영세 중소기업에 전문가들의 맞춤형 기업지원정책을 펼쳐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사업’ 시행 3년 동안 시비 약 9억원을 투입해 52개 지역기업이 약 50억원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50억원 가운데 42억원이 국비로 대구시 지원예산을 마중물 삼아 5배에 달하는 국비를 끌어온 셈이다.
시는 2023년부터 기술력은 있지만 연구개발(R&D) 기획 역량이 부족한 지역 영세·중소기업 52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자금 지원이 아니라,전문가를 통해 기업을 진단하고 ‘맞춤형 과외’를 하듯 기업들이 스스로 정부 과제에 공모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특히 올들어서는 14개 기업이 시비 2억원을 지원받아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국비 약 27억원을 확보했다.
최근 3년동안 소재부품기업 ‘이엔넥스’는 ‘리튬금속 제조기술 개발’로 35억원 규모의 산업부 주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공모(컨소시엄)에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연구개발 과제 수행을 위한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자동화 로봇기업 ‘차로보틱스’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창업중심대학 등 정부 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성과는 대구시의 지원과 기업의 노력이 만들어 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영세기업과 중소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적극 공모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