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고객님, 환영합니다!!!
“소리가 너무 큰데, 아니 이번엔 너무 작아!!” 부천 상동에서 오신 어르신을 위해 보청기 소리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어르신이 청능사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보청기 소리를 조절하다보면 이렇게, 소리의 작은 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까다로운 관객이 만든 한국영화의 힘
홍대선 작가의 『한국인의 탄생』 339쪽에는 박찬욱 감독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박감독은 한국 영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성장한 이유에 대해 “웬만한 것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까다로운 한국 관객들에게 시달리며 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애쓰다보니 한국영화가 발전했다”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관객이 원하는 것을 채우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작품을 내놓으려고 노력했고, 이것이 한국 영화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힘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누군가가 요구를 많이 한다는 것은 사실 그만큼 그 분야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까다로운 고객님
위에서 소개한 고객님처럼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시거나, 작은 불편도 지나치지 않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요구가 길어질 때 청능사는 잠시 힘들어지기도하고, 까다롭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여러 번 조절을 반복하고,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런 분들은 자신의 듣기 환경을 매우 진지하게 바라보는 분들입니다. 어떤 소리가 불편한지 알려주고, 생활 속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세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이 정보들은 청능사가 더 정밀하게 조절할 수 귀중한 단서가 됩니다.
환영합니다!!!
처음 보청기를 착용하시는 분이 보청기를 찾아서 귀가하신 후에 청능사는 고객님 댁으로 우편물을 보내드립니다. 초기 적응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은 신문기사와 함께 보청기를 착용하면서 느끼는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을 적는 양식입니다. 이런 것을 보내드리는 것은 고객님의 불편을 작다고 여기지 않고 최선을 다해 소리 조절을 해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영화가 까다로운 관객들 덕분에 성장했다면, 청능사는 까다로운 고객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요구를 잘 반영하여 소리를 조절하며 실력이 늘고 성장합니다. 성장한 실력을 바탕으로 불편을 해결해 드리고 나면 청능사의 보람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요. 그리고 그 고객님과의 관계는 더 끈끈해 진답니다.
까다로운 고객님은 청능사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더 좋은 전문가가 되도록 ‘성장 버튼’을 눌러주는 사람입니다. 불편함과 요구 속에 담긴 진심을 해석하여 해결해 내는 과정에서 청능사도 영화감독처럼 자신만의 실력과 내공을 쌓아갑니다. 까다로운 고객님, 환영합니다!!!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
이양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