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농업 토대, 기후변화연구 시동

2025-11-27 13:00:03 게재

농진청 기후변화연구동

농업분야 기후변화 대응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기후변화연구동’을 준공하고 26일 개관했다.

기후변화연구동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기상·기후를 예측하고 미래기후 시나리오를 재현해 농업 분야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환경 조절 연구시설이다.

미래, 2050년(중간 미래) 또는 2100년(먼 미래)의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 기상 조건을 정밀하게 조절해 실제 기후변화가 농업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적응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농촌진흥청이 26일 기후변화연구동을 개소식을 개최했다.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연구동은 2830㎡ 규모에 에코돔, 미래강우동, 인공광·자연광 기후조절실, 기상·기후 인공지능 융합실을 갖추고 있다.

에코돔에서는 복합 농업생태계를 동시에 조절해 농업생태계의 토양-식물-대기 변동을 연구한다.

미래강우동은 미래 극한 강우와 경사(최대 15%)가 농업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적응 기술 효과를 실증하는 곳이다. 인공광·자연광 기후조절실은 실험실 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를 정밀 제어해 미래 기후 대응 탄소저감 연구를 수행한다.

기상·기후 인공지능 융합실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 시나리오 생산, 중장기 기상 예측, 농장 단위 기상 및 작물 재해 위험 예측(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 등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개관식에는 지역 학생들이 초청돼 제막식과 테이프 자르기를 함께 진행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기후변화연구동은 기후변화로 더욱 복잡해질 농업환경에 선제 대응하는 주요 연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김성배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