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낙엽에 보행자 미끄러질라…

2025-11-27 10:26:31 게재

동작구 청소+빗물받이 점검

서울 동작구가 거리를 가득 메운 낙엽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인다. 동작구는 낙엽이 급증한데다 비까지 잦아져 일제 청소와 빗물받이 점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빗물받이 막힘과 보행자 낙상 등 원인이 되는 낙엽을 사전에 제거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취지다.

전담 인력 19명이 5개 조로 나뉘어 빗물받이를 특별 점검한다. 준설기 2대를 가동해 퇴적물을 신속히 제거할 계획이다. 환경공무관 66명은 노면 청소차 4대를 동원해 보행로와 도로변 낙엽을 집중적으로 처리한다. 청소차 운행은 하루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용역 인력을 1일 10명 추가 배치해 취약 구간과 이면도로 정비도 강화한다.

동주민센터에서는 ‘우리동네 청소해결사’와 공공일자리 참여자를 활용해 빗물받이 순찰을 확대하고 주변에 방치된 낙엽과 쓰레기를 정리한다. 특히 신대방1동에서는 낙엽을 흡입·파쇄하는 소형 장비를 시범 운영해 효율을 높인다. 동작대로 사당로 노량진로 등 주요 간선도로 띠 녹지에서 나뭇가지를 자르는 작업을 할 때는 잔재물과 낙엽을 수거해 하수도 유입을 방지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가을철 낙엽은 작은 불편을 넘어 호우때 침수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라며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