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다 질’ 울릉 관광정책 바꾼다
관광객 만족도 개선에 초점
명품 관광지 위상회복 추진
경북 울릉군이 관광객 만족도 향상과 관광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울릉군은 27일 “과거 ‘바가지 요금과 비계삼겹살’ 논란을 계기로 관광객의 양적 성장 중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질적 만족도 개선에 초점을 맞춘 정책의 혁신을 통해 명품 관광지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울릉군에 따르면 코로나19 대확산 기간이었던 2020년에는 17만6151명으로 떨어졌던 울릉도 관광객은 2021년부터 27만1901명으로 회복되기 시작해 2022년에는 46만137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3년에는 40만8204명으로 뚝 떨어졌다. 이어 2024년에는 38만522명으로 매년 2만여명 이상 감소했다. 올들어 10월까지 관광객 수는 32만여명 수준에 머물러 있다. 관광 비수기인 11월과 12월의 최근 3년 평균 관광객 2만6000여명을 고려하면 올해 관광객은 34만여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은 이와 관련 ‘친절관광 캠페인’을 시작하고 자정운동을 벌이는 한편 군청 홈페이지 등에 접수되는 캠핑장 요금, 숙박 및 음식 가격 등 관광객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24일과 25일에는 주요 관광지 근로자 약 50명을 대상으로 관광객 응대 친절 교육을 시행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단기적인 방문객 수치에 연연하기보다는 재방문율을 높이고 관광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