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군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16년 만에 고속도로사업 통과
대구경북 신공항 접근망 확보
대구경북 신공항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교통망인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경북도는 27일 “기획재정부가 개최한 제1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함으로써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광역 교통 기반시설을 적기에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타 통과는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2009년 예타 통과한 이후 16년만의 일이다.
구미~군위 고속도로는 경북 구미시(경북고속도로 구미 나들목 인근 예정)에서 시작해 대구 군위군(중앙고속도로 군위 분기점)을 연결하는 총연장 21.2㎞의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1조5000억원 규모로 나들목 2개소, 교량 25개소, 터널 7개소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3조 7400여억원의 경제유발효과와 1만4343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상주~영천 고속도로가 동서축으로 직접 연결돼 경북 중·서부권의 차량 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고 밝혔다.
또 “구미 국가산업4단지와 5단지가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도 강화되고 대구경북 신공항도 고속도로로 연결돼 신공항 이용객 편의도 크게 증진된다고 덧붙였다.
애초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제성(B/C 0.46)이 낮아 통과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정책성과 지역 균형발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방에 길을 내는 것이 지방소멸을 막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구미~군위 고속도로는 경북의 하늘길과 산업 지도를 바꿀 ‘기적의 도로’가 될 것이라고 정부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예타 통과에 따라 내년부터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고 이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9년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