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국내주택 10만4천가구
중국인 소유 56.6%
토지는 미국인 53.3%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유한 주택은 상반기 기준 10만4065가구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 토지면적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국토교통부가 28일 공표한 올 6월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소유 주택 수는 10만4065가구로 지난해 말(10만216가구)보다 3849가구(3.8%) 증가했다. 이는 전체 주택의 0.53%에 해당한다. 다만 외국인 소유 주택 수는 앞선 반기 증가분(5000가구·5.4%)보다 낮아지며 증가율은 1.6%p 하락했다.
외국인 주택수는 2023년 6월 8만7000가구에서 그 해 연말 9만 가구를 돌파(9만1000가구)했고 지난해 12월에는 10만 가구를 넘어섰다.
국토부는 지난 8월 수도권 일부 지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점을 고려할 때 연말로 갈수록 증가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10만2477명으로 확인됐다. 소유자 국적은 중국이 5만8896가구(56.6%)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미국 2만2455가구(21.6%), 캐나다 6433가구(6.2%), 대만 3392가구(3.3%), 호주 1959가구(1.9%)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면적은 2억6829만9000㎡로 지난해 말 대비 0.1% 늘었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7%에 해당한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전체 외국인 소유 토지의 53.3%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8.0%), 유럽(7.1%), 일본(6.1%) 등 순이었다.
토지 보유 외국인 주체별로는 외국 국적 교포가 55.4%, 외국법인 33.6%, 순수 외국인 10.7%, 정부·단체 0.2% 등 순이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33조9976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