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립현대미술관 유치 시동

2025-11-28 13:00:01 게재

미술인 소통 간담회 준비

정부 예산안 용역비 반영

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운영 중인 광주시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에 본격 나선다. 유치활동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지역 국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용역비’가 반영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과 광주 유치 광주시는 지난 2023년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기본구상을 마련했고,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유치 당위성과 차별화 전략을 마련했다. 사진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다음달 1일 전일빌딩245 중회의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위한 소통간담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광주관 후보 부지 및 특성화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준비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수도권에 과천관·덕수궁관·서울관을, 중부권에 청주관을 각각 운영 중이며, 호남은 아직 없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23년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기본구상을 마련했고,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유치 당위성과 차별화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광주시 입법 활동으로 설치 근거를 담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이 지난 2월 개정됐고, 이재명 대통령 지역 공약에 반영되면서 유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이런 흐름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예산안에 용역비를 반영했다. 광주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을 유치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을 연결하는 ‘삼각 문화벨트’를 만들어 세계적 미술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전은옥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지역 미술계 의견을 반영한 유치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간담회를 기획했다”면서 “앞으로 미술계와 협력해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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