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동이 달라졌다…양천구 균형발전 결실
민선 8기에 역량 집중
가시적인 성과 줄이어
서울 양천구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역간 격차 해소에 역량을 집중해온 결과 하나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28일 양천구에 따르면 주거 교육 문화 전반에서 신월동이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양천구 서쪽에 위치한 신월동은 교통망이 부족하고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과 고도제한 등 제약으로 인해 지역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목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꼽혀왔다.
민선 8기 들어 양천구는 공항소음으로 피해를 입는 4만30여 가구를 우선 주목했다. 종합지원센터를 마련해 청력 정밀검사, 보청기 구입비 지원, 심리상담 서비스, 공항이용료 지원 등 주민들이 체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부터는 공항소음대책지역 내 1세대 1주택자 주민을 대상으로 재산세 구세분을 최대 60%까지 감면하고 있다.
평생학습 문화예술 미래교육 거점도 마련했다. 지난해 7월 개관한 ‘신월평생학습센터’는 요리 원예 공예 등 생활 밀착형 기술교육 공간이다. 올해는 별관을 추가로 조성하고 실내건축 집수리 등 기술특화형 교육을 강화했다. 양천문화원 분원인 ‘신월문화예술센터’에서는 전통문화 음악 건강 교양 등 주민 중심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시에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낡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신월시영아파트를 필두로 신월7동 공공·민간 재개발, 신월5동 공공재개발, 신월1·3동 모아타운 등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주민들이 오랫동안 숙원해온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가 9년만에 첫 삽을 떴다. 구는 공공기여공간에 수영장과 실내 테니스장, 볼링장을 갖춘 ‘신정체육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지역간 불균형이 지속되면 도시 전체의 성장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지역 여건과 주민 요구를 반영한 특색있는 정책으로 도시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누구나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양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