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험으로 ‘러 쇄빙유조선’ 공격

2025-11-28 13:00:01 게재

영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해상보험 등 해운 관련 서비스를 총 동원했다.

지난 12일 영국 정부가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운송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영국기업이 해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하면서 러시아가 바닷길을 통해 LNG를 수출하는 게 어려워졌다.

노르웨이 '하이노스뉴스'는 26일(현지시간) “영국이 러시아 에너지제국의 핵심을 타격했다”며 해운서비스 금지 파장을 분석했다.

영국에 등록된 ‘시피크 마리타임’은 러시아 북극 연안의 ‘야말 LNG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15척의 특수 운반선 중 6척을 운영하고 있다. 아크7급 쇄빙성능을 갖춰 두께 2m의 해빙을 부수며 항해할 수 있는 이들 6척의 선박은 지난해 북극에서만 756만톤의 LNG를 운송했다. 40억달러 규모로 러시아가 공격용 드론 2700대나 탄도미사일 45기를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영국 기업들이 해운서비스를 중단하면 시픽 마리타임 선박의 야말 LNG운송도 중단된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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