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화학 CEO 교체…신산업 기술인재 등용
류재철 LG전자 사장 등극, 조주완 사장 용퇴
최연소 상무·전무·부사장 인공지능 전문가
LG그룹이 LG전자와 LG화학 등 핵심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신성장 연구개발(R&D) 인재로 조직을 새롭게 꾸렸다. 미래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는 27일 2026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LG전자는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맡게된다.
지난 4년간 미래성장의 초석을 다져온 조주완 사장은 용퇴했다.
류 사장은 고객과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퍼스트 무버’ 전략을 구사, 경쟁의 판도를 주도해 왔다.
구매 후에도 지속적인 기능 업그레이드(향상)를 제공하는 ‘UP가전’이나 가전구독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와함께 품질 원가경쟁력 개발속도 등 가전사업의 AX(인공지능전환)도 앞장서 추진해 왔다.
LG전자 은석현 VS사업본부장과 이재성 ES사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기업간거래(B2B)사업의 양대 축인 전장사업과 냉난방공조(HVAC)사업을 맡는다.
LG화학은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 김동춘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부사장 승진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맡고 있는 첨단소재사업본부장도 겸임할 예정이다.
LG이노텍 CEO 문혁수 사장, LG화학 CEO 겸 첨단소재사업본부장 김동춘 사장,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사장,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사장 등 4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술중심의 젊은 리더십이 강화됐다. 최연소로 승진한 상무 전무 부사장이 모두 인공지능(AI) 전문가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부사장(1975년생),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임우형 전무(1978년생), LG CNS 클라우드데이터센터사업담당 조헌혁 상무(1986년생) 등이다. 조 상무는 올해 최연소 임원 기록도 세웠다.
LG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변화, 미래를 위한 혁신의 속도를 강조한 구광모 LG 대표의 경영철학을 반영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