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재개발·재건축 10조원

2025-12-01 13:00:07 게재

장위15구역 재개발 수주

건설업계 최초 ‘10조 클럽’

현대건설이 서울 장위1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도시정비사업 연간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올해 11개 도시정비 사업지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액은 10조5000억원이다. 2022년 기록한 수주액 9조3395억원을 1조원 이상 초과했다.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도시정비 10조원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서울 주요 사업지를 연이어 수주했다. 2조7489억원 서울 압구정2구역 재건축을 비롯해 개포주공6·7단지, 장위15구역 등 조 단위 대형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했다. 여기에 부산과 전주 등 지방 대도시 중심의 대형 사업지를 확보했다.

올해 국내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은 약 50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2배 가깝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성과는 현대건설 주거철학과 경쟁력이 조합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압구정3구역 등 초대형 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차세대 주거개념 ‘네오리빙’을 공개한 데 이어 주거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주·철거 없이 공동주택 주거환경과 단지 가치를 향상시키는 ‘더 뉴 하우스’를 출시하고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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